제임스 R. 핸슨의 ‘퍼스트맨’을 읽고

이는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이는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닐 암스트롱이 인정한 유일한 전기인 『퍼스트맨』을 읽었다. 이 책을 산 것은 라이언 고슬링이 내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책에 사인을 받기 위해 샀다. 그런데 그는 오지 않았고 ……….. 이후 이 책은 줄곧 책장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미국에 가기 전에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미국인이 사랑하는 미국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몰입해보려고 합니다. 닐 암스트롱이 인정한 유일한 전기인 『퍼스트맨』을 읽었다. 이 책을 산 것은 라이언 고슬링이 내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책에 사인을 받기 위해 샀다. 그런데 그는 오지 않았고 ……….. 이후 이 책은 줄곧 책장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미국에 가기 전에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미국인이 사랑하는 미국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몰입해보려고 합니다.

이전에는 닐 암스트롱의 이미지는 처음으로 달에 갔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나에게 그는 운이 정말 좋고(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능력도 아주 좋은 역사 속 인물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도 분명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이다. 너무나 엄청난 업적을 올린 덕에 현대사의 굵은 글씨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 됐지만, 결국 그 역시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온 실존 인물이다. 그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면 생경한 지점에 이르게 된다. 단순한 인간에게 달에 가야 할 의무는 분명 중대한 사명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지금까지는 누구도 발자국을 남긴 적이 없는 미지의 공간이었다. 닐 암스트롱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야 했다. 또한 그의 여정에는 국가의 열망이 업혀 있었고, 인류의 미래라는 거창한 수식어도 업혀 있었다. 그는 어떻게 그것을 견딜 수 있었을까? 부담감이 자신을 짓누를 정도로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몫에 집중했다. 그는 우주비행사이자 기술자다. 그것이 그가 집중한 근원이었다. 그렇게 소요를 다스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한 결과 마침내 그는 달에 처음 발을 내디딘 퍼스트맨이 됐다. 이전에는 닐 암스트롱의 이미지는 처음으로 달에 갔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나에게 그는 운이 정말 좋고(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능력도 아주 좋은 역사 속 인물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도 분명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이다. 너무나 엄청난 업적을 올린 덕에 현대사의 굵은 글씨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 됐지만, 결국 그 역시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온 실존 인물이다. 그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면 생경한 지점에 이르게 된다. 단순한 인간에게 달에 가야 할 의무는 분명 중대한 사명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지금까지는 누구도 발자국을 남긴 적이 없는 미지의 공간이었다. 닐 암스트롱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야 했다. 또한 그의 여정에는 국가의 열망이 업혀 있었고, 인류의 미래라는 거창한 수식어도 업혀 있었다. 그는 어떻게 그것을 견딜 수 있었을까? 부담감이 자신을 짓누를 정도로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몫에 집중했다. 그는 우주비행사이자 기술자다. 그것이 그가 집중한 근원이었다. 그렇게 소요를 다스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한 결과 마침내 그는 달에 처음 발을 내디딘 퍼스트맨이 됐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를 묘사할 때였다. 멀리 떨어져 본 지구는 작고 푸른 별이다. 우리 인간은 그 작은 별에 발을 딛고 있는 더 작은 존재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도 우주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작은 별이고 아주 작은 인간에게 일어난 아주 작은 일인 것이다. 그 차갑고 객관적인 사실이 오히려 사람을 평온하게 만들고 안정시키는 것 같다. 우주적 관점을 바탕으로 보다 겸손하고, 보다 담담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를 묘사할 때였다. 멀리 떨어져 본 지구는 작고 푸른 별이다. 우리 인간은 그 작은 별에 발을 딛고 있는 더 작은 존재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도 우주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작은 별이고 아주 작은 인간에게 일어난 아주 작은 일인 것이다. 그 차갑고 객관적인 사실이 오히려 사람을 평온하게 만들고 안정시키는 것 같다. 우주적 관점을 바탕으로 보다 겸손하고, 보다 담담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닐 암스트롱의 근면함, 그리고 끈기와 투지는 그가 위대한 성취에 기여한 연료였다. 그는 시치미를 떼거나 허세를 부리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유명세를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주변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여러 가지 정념으로부터 소신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그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 뒤에는 오히려 그런 성격이 그를 괴롭혔겠구나 싶었다. 그는 순식간에 국민적 영웅이 되었고, 미국인들은 그를 마치 인류의 선구자처럼 보았다. 닐 암스트롱은 자신을 둘러싼 유명세를 그다지 반기지 않고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퍼스트맨이라는 칭호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겐 달에 가는 것보다 다녀온 뒤 들뜬 사회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더 힘들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그에게 붙은 유명세는 긍정적인 반응만으로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가 너무 우상화되자 반대편에서는 그의 증명을 끝없이 의심하며 결점을 찾으려고 했다. 그가 달에 간 것이 조작이라는 음모론은 끝없이 그를 따라다니며 그를 괴롭혔다. 닐 암스트롱의 근면함, 그리고 끈기와 투지는 그가 위대한 성취에 기여한 연료였다. 그는 시치미를 떼거나 허세를 부리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유명세를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주변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여러 가지 정념으로부터 소신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그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 뒤에는 오히려 그런 성격이 그를 괴롭혔겠구나 싶었다. 그는 순식간에 국민적 영웅이 되었고, 미국인들은 그를 마치 인류의 선구자처럼 보았다. 닐 암스트롱은 자신을 둘러싼 유명세를 그다지 반기지 않고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퍼스트맨이라는 칭호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겐 달에 가는 것보다 다녀온 뒤 들뜬 사회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더 힘들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그에게 붙은 유명세는 긍정적인 반응만으로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가 너무 우상화되자 반대편에서는 그의 증명을 끝없이 의심하며 결점을 찾으려고 했다. 그가 달에 간 것이 조작이라는 음모론은 끝없이 그를 따라다니며 그를 괴롭혔다.

퍼스트맨 저자 제임스 R. 핸슨 출판 덴스토리 (Denstory) 발매 2018.10.20。 퍼스트맨 저자 제임스 R. 핸슨 출판 덴스토리 (Denstory) 발매 2018.10.20。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닐 암스트롱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려고 했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 결국 그런 점들이 모여 그가 미국인들에게, 또 국가 간 경계를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그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퍼스트맨’이라는 칭호는 그에게 주지 않았다. 지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궤도는 어떤지 지구에 있는 우리가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라건대, 이 일을 통해 실제로든 상징적이든 한발 물러서서 우주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닐 암스트롱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려고 했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 결국 그런 점들이 모여 그가 미국인들에게, 또 국가 간 경계를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그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퍼스트맨’이라는 칭호는 그에게 주지 않았다. 지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궤도는 어떤지 지구에 있는 우리가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라건대, 이 일을 통해 실제로든 상징적이든 한발 물러서서 우주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사는 것이 여러분이 평생 누려야 할 특권이다”라는 문장이다. 닐 암스트롱은 자신답게 살았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면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 사는 것이 여러분이 평생 누려야 할 특권이다”라는 문장이다. 닐 암스트롱은 자신답게 살았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면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달 착륙은 정치를 초월한 지구촌 전체의 사건이었다. 달 착륙은 정치를 초월한 지구촌 전체의 사건이었다.

테니스 경기를 볼 때는 시선이 좌우로 움직여요. 로켓이 발사되고 시선은 계속 올라가고 우리의 희망도 급상승합니다. 하나가 되어 수많은 눈이 달린 게처럼 보이는 군중들은 계속해서 위를 올려다보며 모두 숨을 죽입니다. 로켓이 처음에 올라갈 때 ‘아’ 하고 작게 탄식한 뒤 그냥 시선을 위로 올려 바라봅니다. 테니스 경기를 볼 때는 시선이 좌우로 움직여요. 로켓이 발사되고 시선은 계속 올라가고 우리의 희망도 급상승합니다. 하나가 되어 수많은 눈이 달린 게처럼 보이는 군중들은 계속해서 위를 올려다보며 모두 숨을 죽입니다. 로켓이 처음에 올라갈 때 ‘아’ 하고 작게 탄식한 뒤 그냥 시선을 위로 올려 바라봅니다.

닐 암스트롱의 신화와 우상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 기자회견을 한 지 15일 만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을 밟았다. 누가 봐도 그는 더 이상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달을 밟은 최초의 인간이 됐다. 닐 암스트롱의 신화와 우상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 기자회견을 한 지 15일 만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을 밟았다. 누가 봐도 그는 더 이상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달을 밟은 최초의 인간이 됐다.

지구와 달 사이의 우주에서 우리는 대륙을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란드는 지구본처럼 한 면이 하얗기 때문에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남극 대륙은 구름에 덮여 있어서 볼 수가 없었어요. 아프리카는 잘 보였어요. 호수에 반짝이는 햇살까지 보였어요. 하지만 인간이 만든 구조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우주에서 우리는 대륙을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란드는 지구본처럼 한 면이 하얗기 때문에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남극 대륙은 구름에 덮여 있어서 볼 수가 없었어요. 아프리카는 잘 보였어요. 호수에 반짝이는 햇살까지 보였어요. 하지만 인간이 만든 구조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달에 가까워질수록 달 표면의 빛 반사가 너무나 강렬해 어느 각도에서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거리의 감각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달에 가까워질수록 달 표면의 빛 반사가 너무나 강렬해 어느 각도에서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거리의 감각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달 착륙선은 매우 부드럽게 착륙했다. 너무 잔잔하게 앉아 실제로 언제 완전히 착륙했는지 느낄 수도 없었다. 달 착륙선은 매우 부드럽게 착륙했다. 너무 잔잔하게 앉아 실제로 언제 완전히 착륙했는지 느낄 수도 없었다.

“지금까지는 너무 좋았다”고 한 게 암스트롱이 기억하는 유일한 반응이었다. 다시 점검을 시작하면서 그가 올드린에게 한 말은 “좋아, 계속하자.” 한마디였다. “지금까지는 너무 좋았다”고 한 게 암스트롱이 기억하는 유일한 반응이었다. 다시 점검을 시작하면서 그가 올드린에게 한 말은 “좋아, 계속하자.” 한마디였다.

전 세계 시청자들은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처음 발을 내딛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을 지켜봤다. 지구에서 40만㎞가량 떨어져 있는 암스트롱이 오른손으로 사다리를 잡고 부츠를 신은 왼발로 마침내 달을 밟았다. 전 세계 시청자들은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처음 발을 내딛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을 지켜봤다. 지구에서 40만㎞가량 떨어져 있는 암스트롱이 오른손으로 사다리를 잡고 부츠를 신은 왼발로 마침내 달을 밟았다.

달 여행이 암스트롱의 삶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이렇게 시작됐다. 달 여행이 암스트롱의 삶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이렇게 시작됐다.

달에서 영혼을 잃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암스트롱은 웃으며 거의 2시간 30분 내내 그랬다고 답했다. 달에서 영혼을 잃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암스트롱은 웃으며 거의 2시간 30분 내내 그랬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간이 달에서 살 수 있을까’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인류가 이 지구에서 함께 잘 살 수 있는가’에 대해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달에서 살 수 있을까’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인류가 이 지구에서 함께 잘 살 수 있는가’에 대해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저는 흰 양말을 신고 실험 가운을 입는 검은 엔지니어이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가 지금까지 이룬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는 흰 양말을 신고 실험 가운을 입는 검은 엔지니어이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가 지금까지 이룬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달 표면에 서서 머리 위에 높이 떠 있는 지구를 본 인상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행성은 푸른색이 감돌고 너무 아름답지만 정말 멀고 행성은 푸른색이 감돌고 너무 아름답지만 정말 멀고 작아 보입니다. 지구가 너무 작아서 별로 중요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자리에서 지구를 볼 기회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전히 반대의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지구가 오아시스나 섬을 닮았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섬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섬이라는 사실입니다 달 표면에 서서 머리 위에 높이 떠 있는 지구를 본 인상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행성은 푸른색이 감돌고 너무 아름답지만 정말 멀고 행성은 푸른색이 감돌고 너무 아름답지만 정말 멀고 작아 보입니다. 지구가 너무 작아서 별로 중요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자리에서 지구를 볼 기회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전히 반대의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지구가 오아시스나 섬을 닮았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섬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섬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주목할 가치가 없어요. 나는 처음으로 달을 밟는 사람으로 뽑힌 것이 아니었어요. 저는 단지 그 우주 비행의 선장으로 뽑혔을 뿐입니다. 저는 주목할 가치가 없어요. 나는 처음으로 달을 밟는 사람으로 뽑힌 것이 아니었어요. 저는 단지 그 우주 비행의 선장으로 뽑혔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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